멘도사에서 함께하는 특별한 한 주, 「2025 상반기 찾아가는 문화원」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김미숙)이 지난 5월 24일(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31일(토)까지 아르헨티나 멘도사 주 고도이 크루즈 소재 크리스토포로 콜롬보 유산예술센터에서 ‘2025 상반기 찾아가는 문화원-멘도사’ 행사를 진행 중이다.
‘찾아가는 문화원’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 한국문화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방 시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멘도사 주정부 및 고도이 크루즈 시정부의 협력 아래 진행되었으며, 개막식에는 디에고 코스타렐리 고도이 크루즈 시장과 헥토르 로사스 문화국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기간 동안 전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진전, 한국 관광사진, 어린이 서적 전시 등을 관람하고 있다. 또한 한복 체험, 전통놀이, 방패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에도 직접 참여하며 한국문화의 매력을 생생하게 접하고 있다.
개막식은 가야금 연주자 아야금(Ayageum)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한국 전통악뿐 아니라 BTS의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케이팝 커버 연주도 함께 선보이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BTS 곡이 시작되자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집중하는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2014년 프란치스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전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진전’은 한국과 교황청 간의 깊은 우정을 담아내며 현장에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시민들은 사진을 휴대폰에 담으며 추억을 남겼고, “멀리 떨어진 나라의 진심이 가깝게 느껴진다”, “교황의 눈빛과 미소에서 한국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는 등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시민들 중에는 “멘도사에 직접 와줘서 고맙다”며 손을 잡고 인사를 전하는 이들도 있었고, 멘도사 지역에서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인 ‘코레아 엔 멘도사(Corea en Mendoza)’ 회원들은 멘도사의 특산품인 와인을 선물하며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주재국 국민들의 정서에 공감하고 진정성 있는 문화 교류를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정서적 유대를 나누는 뜻깊은 계기로, 현지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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