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전승공예품 특별전 ‘시간을 잇다’ 개최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한보화)은 오는 6월 19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Maipu 972, CABA) 기획전시실에서 전승공예품 특별전 <시간을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국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제작 기법으로 제작된 공예품을 통해 전통문화의 특수성 및 우수성을 아르헨티나에 홍보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동 전시는 ‘아름다움을 잇다’, ‘자연을 잇다’로 2개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제1실 ‘아름다움을 잇다’에서는 한국 여성들의 전통 장신구 제작에 사용된 기법인 금박장(원삼, 도투락 댕기), 자수장(돌띠, 개성굴레), 매듭장(삼작노리개) 등을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반면, 제2실 ‘자연을 잇다’에서는 대나무, 완초*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실용미를 찾으려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완초장, 채상장**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완초: ‘왕골’으로도 불리우며 논 또는 습지에서 자라는 1, 2년생 풀로서 줄기가 우리나라 특산의 화문석 재료로 쓰임.
**채상장: 얇게 저민 대나무 껍질을 색색으로 물들여 기하학적 무늬로 고리 등을 엮는 기능을 가진 장인. 197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됨.
한보화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을 넘어 이어진 선조들의 ‘지혜’를 통해 전통이 현대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무형유산은 단순히 전승공예품 제작 기법의 전달이 아니라, 대를 이어 전통을 잇는 한국적 아름다움과 자연과의 공존의 철학을 아르헨티나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동 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원 1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