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13일 저녁, 주아르헨티나 중남미한국문화원에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독도를 홍보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인 독도 레이서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13일 저녁, 주아르헨티나 중남미한국문화원에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독도를 홍보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인 독도 레이서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상의 관계로 2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다.
오후 7시 30분 사물놀이의 꽃인 선반을 신명나게 펼치며 입장을 한 독도레이서는 김연아씨와 통역을 맡은 문화원 소속 이은빈씨의 독도레이서 여정에 관한 설명으로 막을 올렸다. 2011년 2월말 LA에서 출발해 미국을 횡단하고 캐나다를 들러 다시 미국에서 남미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지원 받은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만 2만 킬로에 달하여 많은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독도레이서 2기 리더인 김영주 씨가 지난 월드컵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 이야기를 꺼내며 양국의 인연을 소개 하였으며,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을 소개했고, 아르헨티나에 전통음악 탱고가 있듯이 한국에의 좋은 음악을 소개 하며, 요즘 세계에 널리 퍼진 한류 음악도 있지만 아름다운 전통음악도 많이 있다며 가야금을 소개했다.
병풍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비단 색의 방석위에 앉아 시청각실 중앙에 자리 잡은 김지예 씨는 가야금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지예 씨가 가야금 연주를 마친 후, 최병길 씨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곳에 대해 소개를 하며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는 정말 아름답다며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전하며, 이번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우리나라 아름다운 섬인 제주도와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가 함께 올라 있는 것을 소개하며 이구아수 폭포와 함께 제주도에도 투표하기를 요청 했다. 그리고 만약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제주도와 독도는 꼭 들러보기를 청했다.
공연 중반쯤엔 독도레이서 모든 맴버가 참여하는 봉산탈춤을 선보였는데, 문화원 시청각실이 탈춤을 추기에는 협소했으나 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독도레이서는 힘든 줄 모르고 춤을 췄다. 탈춤을 추는 동안 ‘얼쑤’ 라는 우리의 구수한 추임새를 관객들에게 함께 외쳐달라고 요청했고, 한국어 발음이 잘 되지 않는 현지인들은 '얼쑤'를 '아리수'라며 신명나게 탈춤을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은열 씨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그리고 국제법상 한국의 영토임을 자료화면과 함께 설명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확보하면 해역이 상당히 넓어지게 돼 많은 해양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러시아 및 중국과도 섬을 두고 영토분쟁 중이라 독도를 포기하면 다른 분쟁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주장을 철회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한국인이 독도에 많은 관심이 있는 이유는 아르헨티나인들이 말비나스 제도에 관심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양국의 공감대를 형성 하며 이해를 더욱 쉽게 할수 있도록 설명 하였다.
그리고 또, 왜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2만 킬로미터나 달려 이곳에까지 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알리려는지 생각해보기를 부탁했고, 독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한일 관계 개선은 물론 동아시아 평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고, 유사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다른 나라들에 좋은 도움과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며 앉은반 사물놀이 한판을 신명나게 벌였으며, 김민호 씨가 열두 발 상모돌리기로 절정으로 치닿았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독도레이서와 포토 타임을 가지며 추억으로 이를 기억 하여 했고, 독도레이서는 '독도'와 '독도는 한국의 섬'임을 절대로 잊지 말아 줄 것을 부탁 했다.
이번 독도 레이서 콘서트에는 김병권 대사와 장소를 제공한 이종률 문화원장, 양윤신 영사와 박미현 교육원장이 참석했고, 문화원이 소재하고 있는 제14구청의 빠울라 비시아우 구청장도 방문했으며, 통상 거리공연을 위해 허가를 받는데 보름 정도가 소요되는데 비시아우 구청장은 흔쾌히 이번 주 일요일(15일) 오후 4시부터 독도레이서의 길거리 공연을 라틴아메리카 연합광장 (Plaza Unidad Latinoamericano)에서 진행 할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번 년도 독도 콘서트에는 일본정원의 매니저가 참석하여 함께했고, 공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한 관객은 배부받은 독도 홍보물을 들고 독도가 한국 섬이라는 것을 홍보 해줄것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이 끝난뒤 한 케이블 티비 방송사에서 파견된 기자들은 독도레이서를 단독 취재 하였고, 그들도 과거 독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한적이 있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그들의 열정으로 이번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다.
독도 레이서 멤버, 김연아 씨가 독도 콘서트에 관하여 설명하는 모습
독도 레이서 멤버, 김지예씨, 가야금 연주 모습
독도 레이서 공연이 끝난후, 관객과 함께 독도를 외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