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뽀로로! 아르헨티나에 상륙한 한국 캐릭터들
지난 6월 20일(목),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 밝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안녕! 우리는 한국에서 온 네 친구들이야(¡Annyeong! Somos tus amigos de Corea)’ 전시의 개막식이 열린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로(路)에 위치한 초등학교(La Escuela Primaria Nº 18 República de Corea)의 3·4학년 어린이들이 문화원의 첫 손님으로 초대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KAPA)가 함께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뽀로로, 타요, 엄마 까투리 등 세계적인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르헨티나의 명소들과 한국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전시장에서는 아이들과 보호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시를 축하하는 따뜻한 인사도 전해졌다. 김미숙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문화를 통해 따뜻하게 이어지는 모습을 이곳에서 경험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함께 자리한 초등학교장 에피파니아 구티에레스(Epifanía Gutiérrez)는 “이러한 교류의 장은 두 나라가 협력, 연대, 환경 존중, 문화에 대한 사랑 등 중요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와 언론인, 문화계 인사들도 개막식에 함께해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은 약 1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영상 감상과 함께 전시 관람, 체험 활동을 함께했다. 오벨리스크, 이과수 폭포, 페리토 모레노 빙하 등 아르헨티나 명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존, 색칠하기, 친구가 되고 싶은 캐릭터에 스티커 붙이기, 캐릭터 도장 찍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이 펼쳐졌다. 전시 벽면에는 아이들이 직접 쓴 메시지와 그림이 하나둘씩 채워지며 공간을 더욱 생기 있게 만들었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초코우유와 함께 한국 전통 간식인 붕어빵과 떡, 그리고 한류 인기 과자들이 간식으로 제공되어, 아이들에게 또 한 번 즐거운 기억을 안겨주었다.
‘안녕! 우리는 한국에서 온 네 친구들이야’ 전시는 7월 30일까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Maipú 972,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다.
학교 및 기관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메일(cccoreanoarg@gmail.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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