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활동
한글을 향한 마음이 하나로...특별전 ‘한글, 글자가 예술이 될 때’ 개막식 성황
- 게시일2025.10.28.
- 조회수7 Hit

지난 10월 8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한글날 기념 특별전 ‘한글, 글자가 예술이 될 때(Hangeul: cuando la letra se convierte en arte)’의 개막식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20여 명이 넘는 문화원의 한국어 수강생들이 참석해, 한글을 직접 배우는 이들이 함께 한글 창제를 기념하며 문자가 지닌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나누는 더욱 특별하고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한글을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닌, 시각적이고 감성적인 요소를 지닌 예술적 언어로 조명합니다. 김미숙 원장은 환영사에서 “한글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도록 초대한다”며, “한 글자마다 담긴 이야기, 한 획마다 살아 있는 리듬, 한 이미지마다 깃든 감정을 발견하게 해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단순한 문자 발명이 아니라 백성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된 인류애의 표현이었다”고 덧붙이며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어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한글 책갈피 작품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학생들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감성과 창의력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에 김미숙 원장은 “한글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애정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 주셔서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한국어 교원 대표 정한영 선생님은 “지구 반대편에서 함께 한글의 579번째 생일을 축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여러분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에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수강생 대표 토비아스 무뇨스(Tobías Muñoz) 학생은 “처음 한글을 배울 때의 설렘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차근차근 즐겁게 배워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은화 선생님이 진행한 한글날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수강생들이 직접 준비한 연극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노래와 게임을 함께 즐기며 한글의 날을 축하했고, 이후 한국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모든 한국어 수강생들이 함께 모여 한글의 창제일을 축하하는 것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 “전시장 곳곳에 한글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작품을 전시해 둔 형식과 표현방식이 전시실마다 상이하여 흥미롭고, 단순한 글자를 넘어 한글의 조형적인 면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를 배우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한국 문화에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든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글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즐긴 이번 개막식은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글, 글자가 예술이 될 때’ 전시는 11월 28일까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Maipú 972,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