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및 건너띄기 링크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문화원 활동

더욱 가까운 한국 | 한강독서클럽 : 시와 산문으로 완성된 마지막 시간

  • 게시일2025.12.09.
  • 조회수12 Hit

도서관에서 앉아 책을 읽고있는 여성

한강 독서클럽,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하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더욱 가까운 한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1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해 온
한강 독서클럽의 마지막 회차를 지난 12월 2일(화) 공공도서관 독서의 집 시립도서관(Casa de la Lectura y la Escritura)에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앞서 함께 읽었던 『흰』과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를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또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책인 산문집 『빛과 실』을 간단히 소개하며, 
작가의 어린 시절과 미발표 시·일기 등 창작의 뿌리를 엿보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도서관에 모여 독서클럽에 참여하고있는 여러 사람들

스페인어·한국어 이중 낭독의 특별한 순간

이번 회차에서는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의 네 편의 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심장이라는 사물」, 「마크 로스코와 나 – 2월의 죽음」, 「어두워지기 전에」을 선정해 특별한 이중 낭독을 진행했습니다.
진행자인 작가·문학평론가 실비아 호펜하인이 스페인어로 시를 읽고, 문화원 진행자가 한국어로 다시 낭독해 언어가 다른
두 목소리가 시의 감정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주었으며 참가자들 역시 각 언어의 울림을 통해 한강 문학의 깊이를 새롭게 체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서관에서 정면을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


따뜻한 교류 속에 마무리된 마지막 회차

총 16명이 참석한 이번 마지막 모임은 토론도 활발해 더욱 따뜻한 문학 교류의 현장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 중 추첨을 통해 총 세명에게 한강의 저서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이번 독서클럽이 한국 문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명인 가브리엘라(60대)는 "진행자(실비아 호펜하인)가 제 기대를 뛰어넘었고,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한강 작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이제는 다른 한국 작가들도 찾아보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책들과 앉아있는 사람들


또 다른 참여자인 셰일라(30대)는 "한 프로그램에서 여러 책을 함께 분석하는 방식이 좋았고, 실비아의 해석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되길 바라며, 특히 조남주(대표작: 82년생 김지영) 같은 다른 한국 여성 작가들도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현지 독자들이 한국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