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활동
[행사] 한국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회 '동시적 울림' 포르따밧 미술관에서 개막
- 게시일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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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적 울림'(Simultaneous Echoes) 전시회가 23일 아르헨티나의 4대 박물관의 하나로 뽑히는 포르타바트 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 날 오전에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벤트 행사를 가진 뒤 오후에는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현지언론 대상 행사에서는 유명 일간지 '라 나씨온(La Nacion)'의 아트 에디터이자 칼럼니스트인 알리시아 데 아르테아가(Alicia de Arteaga)가 참여했다. 알리시아는 손영실 교수의 작품 해설을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서 전시된 모든 작품을 하나 하나 유심히 관찰하고 감상했다.
이 날 개막식에는 약 150명이 참여했으며 한병길 대사와,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 손영실 교수와 포르따밧 미술관의 관장 헤르만이 축사를 했다. 이번 전시회는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한병길)과 중남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이 주관하고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이 후원했다.
9월30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서는 이이남, 박준범, 류호열, 뮌, 오용석, 이종석, 유비호, 이예승, 한경우, 임상빈 등 작가 10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역사와 기억에 관한 담론을 풀어내는 '이면의 여정', 현대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과 시선을 보여주는 '도시 풍경과 내밀함', 인식을 뒤집어 세상을 다시 바라보라는 의미를 담은 '장면의 뒤에서'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호르헤 라 페를라 영상디자인과 교수는 "남미에서 백남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한국의 훌륭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포르타바트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관람자는 영상물이 설치되어 있는 화면과 그 아래에 놓인 헤드셋을 통해 시청각적인 감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예승 작가의 전구를 이용한 설치미술작품의 경우 단지 보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박수를 침으로써 직접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