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식페스티벌'에서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이게 될 최상철 셰프(왼쪽)과 김성재 셰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제2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식페스티벌'에 최상철 셰프와 김성재 셰프가 초청돼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주최로 쉐라톤 부에노스 아이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 뷔페에서 한식을 총괄하는 최상철 셰프와 청와대 및 국빈 행사를 총괄하는 연회 주방 김성재 셰프는 이번 한식 코스의 개발부터 요리까지 전담하게 된다.

두 셰프는 아르헨티나 정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한 약 400여 명의 고객에게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구성한 모던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는 한국의 전통 요리인 구절판을 재해석한 '삼색 밀쌈말이', 녹두죽, 채끝 등심과 꼬리 찜을 이용한 쌈밥 등이다. 디저트로는 판나코타(이탈리아식 푸딩)과 함께 복분자, 오미자 등이 테이블에 오른다. 이와 함께 채식주의자가 많은 아르헨티나의 특성을 감안해 채식 메뉴도 별도로 구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채식 메인 요리로는 육류 대신 바삭하게 튀긴 두부 스테이크에 그릴에 구운 야채와 상큼한 유즈 소스를 곁들였다.

최상철 주방장은 "이번 행사는 아르헨티나 신 정부 이후 각계 주요 인사들을 초대하는 행사로, 더욱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식의 멋스러움을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셰프는 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현지 요리학교인 '가또 두마스'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식 세미나 및 메뉴 시연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