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KOREAN CULTURAL CENTER

  • 알림마당
  • 언론보도

[현지언론] 방송 Canal 13 | DNA 아르헨티나 - 한국공동체편

2017.08.17. | 563 Hit

DNA 아르헨티나 - 한국공동체편

 

ㅁ 매 체 명: Canal 13

프로그램: DNA 아르헨티나

방송일자: 2017.08.16(수) 저녁 8시 *12분 22초

 

#한인인터뷰 - 한인동포 출신 배우 김창성

A. 한국인을 정말로 알고 싶다면, 사업 이전에 먼저 함께 식사부터하세요. 그 이후에 비즈니스지요.

 

#자막

한국공동체: 효율과 신속의 문화. 요식업에 집중, 교육적 성장을 추구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A 사장

A. 간단한 ‘네’, ‘아니요’도 모르는 채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어요. 언어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B 사장

A. 다양한 모든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지요. 공무원, 방송 종사자, 배우 김창성 씨를 포함해서요.

 

#한인인터뷰 - 의사 겸 유투버(Youtuber)

A. 우리는 스스로를 아르헨티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대개 많은 이들이 우리를 ‘아르헨티나인’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아요.

 

#한인인터뷰 - 빵가게 사장

A. 저는 가늘게 찢어진 눈에 다른 외모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차별과 어려움이 있었어요. 특히 지방 멘도사에 있었기에 더욱이요.

 

#한인인터뷰 - 의사 겸 유투버(Youtuber) 안토니오 김(Antonio Kim)

Q. 이 골목이 한인공동체에게 중요한 장소라고 들었어요.

 

A. 네. 중요해요. 한국 공동체가 기반을 마련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저쪽 방향을 바라다보면, 빈민촌이 있어요. 초기에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한국인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빈민촌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Q. 빈민촌에서 살기 시작했군요.

 

A. 네. 초기에는 빈민촌에서 살았고,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빈민촌 지역에서 점차 먼 곳으로 거처를 확대해갔습니다.

 

#한인인터뷰 - 한인동포 출신 배우 김창성

 

Q. 한국인들은 어떤가요?

 

A. 한국인들은... 첫째, 완벽주의자입니다. 교육의 영향이지요. 한국에서는 무조건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A 사장

A. 아르헨티나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일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다른 지 비교할 수 있어요.

 

Q. 어떻게 다른가요?

 

A.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일’이라는 것은 결국 삶의 한 부분이에요.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일’은 삶의 목적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B 사장

A. 처음에 저한테 와인 한 병을 주더군요. 슈퍼에 가서, 그 병과 같은 걸 가져오라는 심부름을 받았어요. 당시에 저는 9살-10살 남짓이었는데, 병을 들고 가서 가게 주인 아저씨께 드렸지요. 그랬더니 주인 아저씨가 뭐라고 말을 했어요. 당시에는 이해를 못했어요. - 지금은 이해를 하지만요 - 1시간 동안 가만히 그곳에 있었어요. 가게 주인은 ‘레드 와인? 핑크와인? 화이트 화인?’이라고 물었던 거에요.

 

#한인인터뷰 - 한인동포 출신 배우 김창성

A. 가장 먼저 제 눈길을 끈 것은... 학교에 도착한 첫 날. 선생님이 뺨에 뽀뽀를 하는 인사 베소(Beso)를 했어요. 제 생에 처음이었어요. 누군가 그렇게 뽀뽀를 해준 것은. 한국인들은 뽀뽀를 하는 인사를 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제 경우 오늘날까지 모친께 뽀뽀하는 인사를 드린 적이 없어요. 많은 애정을 담아서 인사를 하지만, 뽀뽀는 안 해요. 그런 문화는 존재하지 않아요.

 

다른 나라에 도착하면... 정말 혹독하게 일에만 전념하게 되지요. 제가 기억하는 한, 적어도 제 아버지는 멈추지 않고 일을 했어요. 당시 이민자들 대부분 ‘직업’이라는 것이 없었어요. 글쎄요, 적어도 제 아버지의 경우 ‘전문인’은 아니셨어요. 노동자셨지요. 유대인 공동체가 소유한 의류 공장의 세공사로 시작 했어요.

 

#한인인터뷰

A. 고만하자 힘들어서 못 하겠다. 뭐 이렇게까지 했어요. 그런데, 확실히 여자들이 좀 더 남자들보다 제가 볼 때에는 추진력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신랑하고 열심히 다시 해보자. 그래서 다시 남편하고 시작해서 열심히 한 것이...

 

#한인인터뷰 - 빵가게 사장

Q. 왜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나요?

A. 그 당시 아르헨티나에 많은 이민자들이 왔는데요. 사실 미국으로 가기 위한 일종의 과도기적 장소였죠. 게다가 비자도 필요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인 데다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우리를 수용하는 데에 관대했어요. 아르헨티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 여기에 머물게 되었어요.

 

#한인인터뷰 - 의사 겸 유투버(Youtuber) 안토니오 김(Antonio Kim)

A. 들어오세요. 다만, 신발은 벗어주셔야 합니다. 실내화를 착용해주셔도 좋아요. 저희 집은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한국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어요.

 

Q. 신발을 벗어야 한다구요?

 

A. 네, 여기 문턱과 경계가 보이실 거에요.

 

A. 아르헨티나 여성들과 교제하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한국인들과 사귀지 않겠다는 제한을 따로 둔 것은 아니에요. 어머니께서 걱정하셨지요. 왜냐하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죠.

 

Q. 자녀들에게 그런 부분을 기대하는군요?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B 사장

A. 딸 셋을 두었습니다.

 

Q. ‘전통’을 따를 건가요? 한국인과 결혼해야 한다는...

 

A. 네, 그랬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딸이 아르헨티나 사람과 결혼을 원한다면, 비록 저의 이상적인 바람은 아닐지라도 받아들여야지요. 사실, 이곳에서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들 아르헨티나 사람이에요.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이죠. 제 딸들도 여기서 태어났어요. 한국인의 얼굴을 가진, 아르헨티나 사람들이지요.

 

#한인인터뷰 - 한인동포 출신 배우 김창성

A. 한국과 관련해 제일 대중적인 것은 ‘태권도’ 라고 볼 수 있어요. 세계적인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기도 했어요. 게다가 아르헨티나에는 수많은 태권도 수련인들이 존재해요.

 

K-팝이란 한국의 팝을 의미합니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요. 바로 이 곳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K-팝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B 사장

A. 아르헨티나에 있으면 두 (축구) 팀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합니다. 리버 플레이트(River Plate)냐,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냐! 제 친형이 보카 주니어스 팬 이길래, 저는 리버 플레이트 팬이 되었어요. 취향도, 색깔 때문도 아니라 다만 형과 반대 팀에 있기 위해서 택했어요!

 

#한인인터뷰 - 한인동포 출신 배우 김창성

Q.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나, 아르헨티나를 알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주나요?

 

A. 먼저 애정이 넘친다는 거요! 뽀뽀로 인사를 하는 것이 문화이니 놀라지 말라고 주의를 둬요. 이후에 아르헨티나 직화구이 아사도(Asado)를 먹으러 가지요. 친구들과의 아사도! 정오부터 시작해서, 밤까지 계속하죠. 한국에서는 이런 문화를 몰라요.

 

#한인인터뷰 - 의사 겸 유투버(Youtuber)

Q. 무엇을 먹을 건가요? 김치라고 했었나요?

A. 먼저 메인 음식을 시키면, 김치는 반찬으로 함께 나옵니다.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A 사장

Q. 김치란 무엇인가요?

A. 일종의 야채샐러드입니다. 한국 음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치지요.

 

#한인인터뷰 - 빵가게 사장

A. 여기는 한국스타일 빵집이에요. 한국식 레시피로 수제 빵도 만들어요. 대부분 고객들은 한국인이에요. 한국 스타일의 케이크도 많이 판매되어요.

 

#한인인터뷰 - 한인동포 출신 배우 김창성

Q. 모든 아르헨티나 인들이 꼭 알아야할 3가지 한국에 대한 것이 있다면요?

A. 한국인들끼리 가장 자주 쓰는 표현이 바로 “빨리빨리”에요.

 

#한인식당 종업원 인터뷰

A. 빨리빨리. 한국인들은 많은 양의 일을 효율적으로, 빨리 완수하는 데에 집중해요. 저 또한 이런 문화적인 맥락을 이해하며 일하고자 해요.

 

#한인인터뷰 - 한인동포 출신 배우 김창성

A. 일의 이데올로기가 있어요. 신속하게, 하지만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B 사장

Q. 차별을 당한 적이 있나요?

A. 길거리에서 싸움도 많이 했죠.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요. 그러한 차별에 대항하면 ‘너네 나라로 돌아가’는 식의 대답이 돌아왔어요. 그러면 우리는 ‘아르헨티나는 이민자의 나라’라는 대답을 하지요. 100%의 아르헨티나인은 없다. 당신 역시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의 이민자거나 후손이다. 일단 함께 이야기를 하면, 그들도 곧 이성적으로 생각하고는 ‘당신 말이 맞아요’라며 수긍을 해요.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A 사장

A. 저는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했어요. 음악을 좋아해서요. 30세에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가끔 그룹 과제가 있으면 왠지 저랑 하고 싶지 않아하는 눈치였어요. 실은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운적도 있어요.

 

#한인인터뷰 - 빵가게 사장

A. 제 눈은 작고 가늘어요. 여러분들과는 다른 외모지요. 많은 차별과, 어려움을 겪었어요. 특히 멘도사(Mendoza) 지역에서 자랐는데, 지방의 경우 더욱 심했어요. 그쪽에는 동양인이 많이 없거든요. 물론 지금은 많아졌지만, 옛날에는 없었어요.

 

#한인인터뷰 - 한인식당B 사장

Q. 한국인과 아르헨티나인. 잘 통합되어 있는 것 같나요?

A. 네, 지금 잘 통합되어 있어요. 과거와 비교해 훨씬요.

 

Q.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그리는 꿈이 있나요?

A. 제 자녀들이 밤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으면 해요. 안전히 드라이브하고, 남자친구나 자식들과 함께 잘 놀러 다닐 수 있었으면 해요. 치안이 더 보완되었으면 해요. 그 외에는 없어요. 아르헨티나는 좋은 국가에요. 다만 아이들을 위한 치안이 조금 더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옛날 그 시절처럼 말이죠. 길거리에 나가서 공을 차고 밤에 돌아다녀도 아무 일도 없었지요. 그런 시절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길거리에 나가서 마테 차를 마시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이웃들과 함께 샴페인을 마시던 그 때요. 열 블록 정도 되는 친구 집에 방문할 때면 이웃집 곳곳마다 권하는 샴페인에 몽롱하게 취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런 옛 모습이 지금은 없어졌어요. 그런 관습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요.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IA94dUJkmFc

첨부파일